대한체육회, 독도 '일본 영토'로 표기한 'IOC'에 공식 항의

빨간 원 안쪽이 독도를 나타낸 작은 점 /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대한체육회가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표현한 도쿄올림픽 조직위에 공식적으로 항의의 뜻을 밝혔다.

7일 SBS는 대한체육회가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대한 항의 서한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냈다고 단독 보도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화 봉송 경로 안내 지도'에서 시마네현 오키제도 북쪽에 독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점을 표시해놓고 있다.

독도가 일본의 영토임을 주장한 것이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독도는 엄연히 대한민국의 영토인데도 안내 지도에 독도가 일본의 영토임을 나타내는 표시를 했다"며 "조직위의 잘못된 행위를 시정하고자 지난주 IOC에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체육회는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도 동일한 뜻의 서한을 보내 시정을 촉구했다.

오는 20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선수단장회의에는 대한체육회 박철근 사무부총장을 단장 자격으로 파견해 또 한 번 항의할 계획이다.

한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남쿠릴의 4개 섬 또한 일본의 영토로 표시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