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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범벅된 '후쿠시마 바다'에 딸 데리고 나와 물놀이 즐긴 아빠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했던 곳 인근에 위치한 해수욕장이 재개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Japantimes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해 인근 지역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완전히 잃은 지 8년이 지났다.


하지만 당시 수질과 토질을 오염시켰다 방사성 물질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해당 지역에 있는 해수욕장이 재개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일본 영자 일간 매체 재팬 타임즈는 일본 후쿠시마현 하마도리 지방 미나미소마시에 있는 기타이즈미(Kitaizumi) 해수욕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는 두 딸을 데리고 해수욕장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남성이 보인다.


인사이트Kyodonews


후쿠시마현 정부는 지난 5월 해당 해수욕장 수질 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수질과 대기 중 방사선량이 원전 사고가 발생하기 전 기록된 것과 같은 수준임을 확인했고, 재개장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해수욕장은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에서 불과 25km 떨어진 곳인 만큼 방사성 물질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을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Kyodonews


한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을 관통한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발생했다.


당시 후쿠시마 원전의 외벽이 폭발하고 핵연료 저장시설에 불이 나면서 방사성 물질이 다량 유출됐다.


방사성 물질은 일본 현지뿐만 아니라 편서풍을 타고 전 세계로 확산돼 중국과 미국, 유럽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