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남친'이 젖소 젖에 낀 '다이아 반지'로 프러포즈를 했습니다

worldofbuzz, Facebook 캡처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프러포즈를 선물할게"

여자친구와 결혼을 결심한 남성은 수백 가지 고백 방법들 중 오직 자신만 할 수 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농부'인 남자친구에게 평생 잊지 못할 프러포즈를 받은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싱가포르에 살고 있는 익명의 여성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유명세를 탔다.

Facebook 캡처

여성을 단숨에 유명 인사로 만든 사진에는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장면이 담겨 있었다.

폭죽이 팡팡 터지는 공원에서 무릎을 꿇고 반지를 끼어주는 로맨틱한 프러포즈, 풍선으로 가득한 방에서 촛불을 따라 걸은 길 끝에 꽃다발을 든 남자친구의 모습을 상상했다면 큰 오산(?)이다.

사진 속에는 우유로 가득 차 빵빵해진 젖소의 젖들이 적나라하게 담겨 보는 이들을 당혹게 한다.

도저히 프러포즈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해당 사진을 자세히 보면 수많은 젖들 중 하나가 유독 반짝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자세히 보니 반짝이는 물체의 정체는 '다이아 반지'였다. 

'농부'인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젖을 짜게 하며 자연스럽게 다이아 반지를 발견할 수 있도록 깜짝 이벤트로 준비했던 것.

하지만 안타깝게도 젖소의 도움을 받은 이 프러포즈는 여자친구의 취향을 저격하지 못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 손가락이 얼마나 굵은 거냐", "이건 동물학대라고도 볼 수 있다", "특별한 게 아니라 괴상한 듯", "젖소 반지라니......" 등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