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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시신 앞에서도 눈물을 꾹 참던 남편이 '부검' 결과가 나오자 오열한 이유

도미니카의 대형 병원에서 사망한 후 영국으로 송환된 여성의 시신에서 심장과 눈 등 총 9개의 신체 기관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Paul Davey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병원의 잦은 실수 속에 뒤늦게 본국으로 돌아온 아내의 시신에서는 심장과 눈 등의 장기가 모두 사라져 있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해외여행 도중 사망한 아내의 시신에서 '장기 밀매'의 정황을 포착한 남편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영국 출신의 남성 피터 크라우치(Peter Crouch)는 지난해 아내 린네(Lynne)의 54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도미니카 공화국의 해변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낭만적인 휴가를 보내던 린네는 갑자기 구토 증상을 보여 현지의 병원으로 실려 갔다.


인사이트Paul Davey


수막염 진단을 받고 대형 병원으로 옮겨진 린네는 팔과 다리에 보라색 얼룩까지 생기며 급격히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결국 린네는 진단을 받은 다음 날 오후 피터의 곁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곧바로 영국으로 돌아온 피터는 도미니카 병원 측에 아내의 시신을 영국에 송환해줄 것을 요청했다.


인사이트Paul Davey


병원 측이 린네의 시신을 잘못된 검시관에게 보내는 등 여러 실수를 저지른 탓에, 피터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린네의 시신을 인계받을 수 있었다.


이후 영국의 검시관에게 다시 부검을 맡긴 피터는 쏟아지는 눈물을 멈출 수 없을 만큼 커다란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검시관이 "린네는 수막염이 아닌 급성 호흡 곤란 증후군과 신부전으로 사망한 것"이라며 "린네의 시신을 살펴본 결과 총 9개의 신체 기관이 사라진 상태였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Paul Davey


사라진 장기에는 심장과 눈, 위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현지 병원이 린네의 장기를 암시장에 내다 판 것으로 추정한 피터는 진실을 파헤치고자 즉시 변호사를 선임했다.


피터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병원은 린네의 병을 잘못 진단하는 등 황당한 실수를 계속 저질렀다"며 "집에 홀로 돌아왔을 때는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도미니카 국립 병리학 연구소는 이번 논란에 대한 의견 요청에 아직까지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