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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구멍에 고개 '빼꼼' 내밀었다가 집사에 '간택' 당한 아기 냥이

울타리에 얼굴을 내밀어 자신의 존재를 알린 새끼 고양이 무리가 동물 구조대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새 행복을 찾게 됐다.

인사이트Alley Cat Rescue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저 좀 한 번만 봐주세요~!"


지난 4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러브뮤는 울타리에 난 작은 구멍으로 얼굴을 내밀어 '간택'을 성공시킨 아기 고양이의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미국 LA에서 동물 구조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던 남성 스테플리(Stapley)는 지난 5월 지하철역 인근에 설치된 울타리를 지나가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울타리 아래쪽에 하얀색 털을 가진 새끼 고양이가 고개를 불쑥 내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Alley Cat Rescue


고양이는 조그만 구멍 사이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듯한 모양새였다.


이 모습이 왠지 짠하다고 느낀 스테플리는 울타리 너머의 풀숲을 천천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풀숲에는 앞서 발견한 고양이 외에도 4마리의 새끼가 서로 옹기종기 모여 배고픔과 싸우고 있었다.


고양이들의 건강 상태가 모두 좋지 않음을 확인한 스테플리는 고양이들이 어미를 잃었다고 판단해 모두 보호소로 데려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Alley Cat Rescue


이후 고양이들은 스테플리와 보호소 관계자들의 정성 속에서 차츰 밝고 건강한 모습을 되찾아가기 시작했다.


어느덧 몰라보게 성장한 지금도 고양이들은 서로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은 채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스테플리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양이들은 발견 당시 호흡기 질환과 기생충 감염 등 매우 병약한 상태였다"며 "모두 살아남을지 장담할 수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고양이들은 귀여운 모습으로 잘 자라났다"며 "앞으로도 성심성의껏 고양이들을 보살펴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