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오면 반겨주던 댕댕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이제 문 열 때마다 눈물이 터집니다"

집에 들어서기 전부터 누군가 '후다닥' 뛰어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비밀번호를 차례로 누르기 시작하면 녀석은 문을 벅벅 긁어댄다.


급한 마음에 서둘러 누르다가 비밀번호를 틀리기라도 한다면 정말 큰일이다.


조금만 늦어도 낑낑대는 녀석의 울음소리가 점점 커지기 때문이다.


이렇듯 매일 가장 먼저 나를 반겨주고 가장 늦게까지 함께 해주는 우리 집 '댕댕이'.


녀석이 없는 일상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제 더 이상 집 문을 열어도, 비밀번호를 틀려도 그저 조용하다. 집에선 어렴풋이 나는 녀석의 냄새와 적막만이 가득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눈이 부시게'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위 사연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야기를 각색한 글이다.


우리는 반려동물과 일상을 함께하며 서로 기대고 의지한다. 둘 중 하나가 먼저 떠나면 그 빈자리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어쩌면 이러한 고통과 우울함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함께 하는 동안 최선을 다해 사랑했어도 이별은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실감에 따르는 증상들을 일컬어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이라 부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눈이 부시게'


펫로스 증후군이란 키우던 반려동물이 죽음을 맞이한 뒤 사람이 느끼는 정신적·신체적 고통과 슬픔, 장애 현상 등을 말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반려동물이 떠나던 순간을 잊지 못하고 또다시 충격이 반복될까 두려워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 하나는 꼭 기억하자. 분명 당신의 반려동물은 당신과 함께 하는 모든 시간이 행복했을 것이라는걸.


고통과 그리움은 약해질 수 있지만 결코 끝나지는 않을 테다. 그러니 슬픔을 받아들이고 하늘에서도 항상 당신을 바라보고 있을 녀석을 향해 미소를 지어주자.


"잘 지내고 있니? 네가 무척 보고 싶지만 나도 잘 지내고 있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눈이 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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