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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안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국민연금이 쓴 돈은 '1조원'이다

국민연금이 지난 3거래일 동안 주식시장에 쏟아부은 돈이 1조원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8월 1일과 2일 그리고 5일, 주말을 제외하고 3거래일 동안 코스피 지수는 77.57 빠졌다.


약 4%가 빠져버린 것인데, 한일 무역갈등과 미중 무역전쟁이 가속화한 5일 하루 동안에는 무려 51.15(2.56%)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은 더 심각했다. 3거래일 동안 60.39가 빠지며 약 10% 내려갔다. 그야말로 초전박살이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환 시장도 요동치면서 '한국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게 극명하게 드러났고, 이를 캐치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엄청난 양의 주식을 팔아 치우면서 빚어진 하락이었다.


인사이트네이버


인사이트한국거래소


모든 국민들이 경제 위기에 대한 불안을 느낀 와중에 하나 더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국민들이 십시일반 납부한 돈으로 투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3거래일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했다는 소식이다.


6일 인사이트가 한국거래소(KRX) 마켓데이터(Marketdata) 투자별거래실적 통계 내역을 확인한 결과, 3거래일 동안 국민연금(연기금)이 순매수한 주식의 거래대금은 약 1조 3백억원이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연기금이 매도한 주식의 거래대금은 약 1조 3,300억원이었고, 매수한 주식은 약 2조 3,700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주식시장의 안정과 보호를 위해 '큰손'인 연기금이 이런 상황에서 쏟아지는 물량을 받아내며 가격을 방어하는 게 보통이기는 하다.


하지만 3거래일 동안 쏟아부은 돈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또한 2018년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수익률이 -16.77%, 해외 주식 수익률이 -6.19%라는 점을 비춰보면 과연 지금 나서는 게 효율적이었느냐는 의문도 제기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