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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에어컨' 틀고 뒹굴다 '심장마비' 와 응급실 실려간 여대생

땀을 흘린 뒤 하루 종일 에어컨을 사용했다가 급성 심근염을 일으킨 여성의 소식이 사회에 경각심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edicalnewstoday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연일 폭염을 기록하고 있는 여름철. 아무리 더워도 냉방 시설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TVBS는 24시간 내내 에어컨을 튼 채 생활하다 심장마비를 일으킨 여성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중국 창사시의 한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여성은 최근 체육 시험을 위해 땡볕에서 꾸준히 운동을 한 뒤 집으로 돌아왔다.


뜨거워진 몸을 식히고 싶었던 여성은 현관문을 열자마자 에어컨을 켠 뒤 잠에 빠질 때까지 단 한 번도 에어컨을 끄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ETN


그런데 여성은 다음 날 아침이 되자마자 발열과 극심한 기침 및 구토 등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여성은 처음 이를 단순한 감기로 여겼으나, 증상은 날이 갈수록 심해져 호흡이 곤란할 지경에 이르렀다.


뒤늦게 자신의 건강이 심상치 않음을 인지한 여성은 구급차를 부른 뒤 의식을 잃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


응급실로 이송되는 사이 한 차례 심장마비까지 일으킨 여성은 의사로부터 '급성 심근염' 진단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ndushealthplus


급성 심근염은 심장근육 일부에 염증이 일어나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에는 쇼크로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여성에게 급성 심근염이 일어난 주원인은 운동 직후 장시간 에어컨 바람을 쐰 행동인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격렬한 운동 후 땀을 많이 흘리면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진다"며 "이때 에어컨을 계속 켜면 에어컨 속 레지오넬라균이 찬바람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성은 사고 10일 만에 의식을 회복해 현재 서서히 몸을 회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