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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에 묶인 채 '땡볕'에 방치돼 그늘 코앞에 두고 '헥헥' 거리기만 한 강아지

사람도 견디기 힘든 홀로 땡볕에 방치돼 고통스러워하는 강아지 한 마리가 발견됐다.

인사이트Facebook 'Chained Dog Awareness in Singapor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내리쬐는 햇볕에 단 1분도 밖에 가만히 서있기 힘들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사람도 견디기 힘들어 에어컨이 틀어진 실내를 벗어나려 하지 않는 시기에 홀로 땡볕에 방치돼 고통스러워하는 강아지 한 마리가 발견됐다.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태양을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싱가포르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됐다.


인사이트Facebook 'Chained Dog Awareness in Singapore'


영상에는 목줄에 묶인 강아지 한 마리가 땡볕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웃는 얼굴이긴 하지만 강아지는 눈도 잘 뜨지 못할 정도로 강렬한 햇빛이 많이 고통스러웠는지 그늘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녀석이 한 목줄은 그늘 안으로 쏙 들어가기에는 너무도 짧았다.


결국 강아지는 목줄이 팽팽하게 당겨진 상태로 겨우 눈만 그늘에 걸친 채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인사이트Facebook 'Chained Dog Awareness in Singapore'


괴로움에 혀를 내밀고 헥헥 되며 더위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녀석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은 아무 데도 없었다.


당시 앞집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이웃은 아무리 기다려도 주인이 나와보지를 않자 답답한 마음에 직접 나서 목줄을 풀어주었다.


가까이 가보니 상황은 더 열악했다. 목줄이 워낙 짧아 물이 담긴 그릇에 혀가 닿을지 의문이었으며 편히 누워 쉴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기 때문.


집으로 돌아오기 전 이웃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주인에게 "이 불쌍한 강아지를 땡볕에 방치하지 말아주세요. 목줄도 긴 것으로 바꿔 편히 쉴 수 있게 해주길 바랍니다"라고 편지를 남겼다. 


영상이 공개된 지 이틀 후 동물 보호 단체 'Cind Dog Awareness'는 영상 속 강아지의 주인을 찾아가 이는 명백한 학대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