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홈런성 타구 건드려 2루타 만든 관중



홈런볼을 잡고 싶었던 한 관중이 날아오는 공에 글러브를 내미는 바람에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4일 잠실구장에서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에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이다. 

 

3회말, NC 이재학 선수의 볼을 받아친 두산 김현수 선수는 좌측 펜스를 넘어갈 정도의 쭉 뻗은 타구를 날렸다.

 

그 순간 펜스 너머에 있던 한 관중이 날아오는 공을 잡으려고 글러브를 낀 손을 뻗었다. 그바람에 좌익수 김종호는 공을 잡을 기회를 잃고 말았다. 

 

공은 관중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와 다시 외야에 떨어졌다. 그 사이 김현수 선수는 2루까지 갔고 1루에 있던 정수빈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약 7분간 중단됐고 심판진의 논의 끝에 김현수의 타구는 2루타 처리 됐다.

 

방송을 보던 사람들은 홈런볼을 잡으려는 욕심으로 민폐를 끼친 관중의 태도를 지적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via Sky Sport Live 캡처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