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곰 아빠와 회색곰 엄마 사이서 태어난 혼종 '그롤라 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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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날이 갈수록 서로 다른 종류의 동물끼리 교배해 탄생하는 혼혈 동물들이 늘고 있다.


여기 북극곰과 똑같은 생김새를 하고 있지만 다른 털색을 가진 곰이 있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


하얗고 복슬복슬한 솜사탕 비주얼의 털이 아닌 때가 묻은 듯 거뭇한 털을 가지고 있는 녀석. 과연 이 녀석은 누구일까.


이들은 인간의 실험이 아닌 자연적으로 생긴 교배종이다. 회색 곰 그리즐리 베어(Grizzly Bear)와 북극곰(Polar Bear)이 만나 태어난 그롤라 베어(Grolar Bea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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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이 교배하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환경파괴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고 북극곰이 서식지를 옮기면서 지난 5백만 년간 거의 교류가 없던 두 곰이 같은 지역에 살게 됐다.


그렇게 이들의 서식지가 겹치며 이 둘이 교배해 그롤라 베어라는 이종교배종이 생겨나게 됐다.


호기심과 과학 연구 목적으로 시작된 연구 개발은 아니지만 그롤라 베어는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으로 인해 탄생한 혼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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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롤라 베어의 외모는 얼핏 보면 북극곰에 가깝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그리즐리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흰 털과 회색 털이 섞인 채 태어난다. 몸을 가득 뒤덮은 부드러운 털과 앙증맞은 눈 코 입은 덤이다.


그롤라 베어는 자연에서 번식력과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전해졌다. 또 녀석은 그리즐리 베어와 북극곰의 장점을 합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양 종 모두 번식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들의 등장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환경오염에 의해 의도하지 않은 동물이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다른 동물들의 생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제는 환경오염에 의해 생겨난 이종교배종들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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