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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 꽁꽁 어는 '추위'에 엄마 뱃살에 숨어 겨울나는 뽀시래기 '아기 펭귄'

남극 반도 동쪽 연안에 있는 스노우 힐 섬에서 옹기종기 모여 추위를 견뎌내는 황제펭귄 가족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9gag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아직 솜털만 보송보송한 아기 펭귄에게 포근하고 따뜻한 엄마 뱃살은 최고의 안식처였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에는 남극 반도 동쪽 연안에 있는 스노우 힐 섬(Snow Hill Island)에서 찍힌 황제펭귄 가족의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옹기종기 무리를 지어 낮잠을 즐기고 있는 펭귄들 사이에서 유독 한 가족의 모습이 눈에 띈다.


아빠와 엄마로 추정되는 두 펭귄 사이에 작고 사랑스러운 아기 펭귄이 보인다.


9gag


특히 아기 펭귄은 엄마 다리 사이 뱃살 밑에서 얼굴만 쏙 내민 채 꾸벅꾸벅 졸고 있다.


이렇듯 아기 펭귄이 엄마 뱃살 아래에 몸을 숨기고 있는 이유는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아기 펭귄의 경우 아직 완전히 몸 털이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약 10일 정도의 시간이 지날 때까지 엄마 품속에서 겨울을 나며 추위를 피하는 것.


또한 이런 행동에는 다른 천적이나 펭귄이 아기를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한 펭귄 엄마, 아빠의 의도도 숨겨져 있다.


인사이트Linda Drake


놀라운 점은 이들 황제펭귄의 경우 매우 공평한 형태로 '육아'를 분담한다.


엄마 펭귄이 먹이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나가면 아빠 펭귄이 자신의 발 위에 아기를 올리고 정성껏 돌본다. 이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기 펭귄의 귀염뽀짝한 순간을 포착한 사진작가 린다 드레이크(Linda Drake, 49)는 "자주 남극으로 사진을 찍으러 간다"면서 "귀여운 아기 펭귄을 볼 때마다 엄마 미소가 지어진다"고 후기를 남겼다.


인사이트Linda Dr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