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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피투성이 됐는데도 어린 '여동생' 먼저 살려달라 오열한 6살 소년

자신의 부상은 신경조차 쓰지 않고 어린 여동생을 살려달라 호소한 6살 소년의 모습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아직 차 안에 여동생이 있어요"


자신이 얼마나 다쳤는지 신경조차 쓰지 않고 어린 여동생만을 구해달라 호소한 6살 소년의 모습이 많은 이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에는 난징 고속도로 출구 부근에서 소형차 한 대가 대형 트럭 두 대 사이에 끼여 추돌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앞뒤로 대형 트럭 두 대에 끼여버린 소형차에 탑승해있던 사람은 젊은 부부와 그들의 6살 아들, 2살 딸이었다.


인사이트Toutiao


사고 직후 구급차가 도착했을 당시 소방관들은 가까스로 차체 밖으로 나오게 된 6살 소년만 발견했다.


소년은 소방관들을 향해 "아직 엄마, 아빠 그리고 어린 여동생이 있어요. 어린 여동생은 아직 너무 작고 어려요, 어서 구해주세요"라고 울부짖었다.


소년 역시 목과 팔에 찰과상을 입는 등 상처가 가볍지 않은 상황. 


하지만 소년은 아직 차 밖으로 나오지 못한 나머지 가족이 걱정돼 자신의 부상은 신경 쓸 겨를이 없는 듯 보였다.


인사이트Toutiao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린 소방관들은 자체에서 부상자들을 모두 구조해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빠르게 구조 작업이 이뤄졌음에도 소년의 엄마와 아빠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사망했다.


다만 소년의 2살 여동생은 크게 다치지 않아 응급 처치 후 기운을 회복했다.


이들의 치료를 담당한 의료진은 "아직 소년에게 엄마,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차마 하지 못했다"면서 "소년은 홀로 어린 여동생을 씩씩하게 돌보며 부모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해 더욱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전역에서는 이들 남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싶다는 반응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