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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년 함께 살다 세상 떠나는 남편 '마지막 배웅' 해준 할머니

오랜 시간 함께 살던 남편이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할머니가 애정이 담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여보, 우리 다음 생에도 만나요"


57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두 노인의 마음에는 담담한 감정만 남았다. 아낌없이 사랑했으므로 후회는 없었다.


그저 다음 생이 있다면 또 부부의 인연으로 만나길 노부부는 간절히 바랐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펑(Peng, 77) 할머니와 가오(Gao, 84)할아버지가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인사이트Weibo


앞서 27일 뇌출혈로 홍콩 선전 병원 (University of Hong Kong-Shenzhen Hospital)에 입원한 펑 할머니. 할머니는 눈을 뜨자마자 사랑하는 남편을 찾았다.


심장마비 증세로 같은 병원에 먼저 입원해 있던 가오 할아버지는 혼수 상태에 빠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그런데도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계속 찾자, 병원 측은 두 사람을 만나게 해주기로 결정했다.


할머니는 남편을 보자마자 야윈 손을 꼭 잡았고, "영감, 우리 꼭 다시 만나요"라고 울먹였다.


인사이트Weibo


비록 할아버지는 아내의 부름에도 끝내 눈 뜨지 못했지만, 두 사람의 애틋한 모습에 주변에 있던 가족들은 물론 의료진의 눈시울까지 붉어졌다.


현재 해당 병원 측에서는 할아버지에게 주어진 시간이 며칠 남지 않았다고 전한 상태다.


사실상 '마지막 배웅'을 한 할머니의 모습에 중국 전역에서는 "진정한 사랑이다"라며 이들 노부부의 모습에 감동 받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