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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00번 버스 기사'가 휠체어 타고 길 건너지 못한 할머니 발견하고 한 행동

한 치의 고민 없이 어르신을 도운 중년 남성이 있어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bobaedream'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횡단보도 한가운데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할머니를 발견한다면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


누구나 머릿속으로는 '어서 뛰어가서 도와드려야지'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막상 도와주는 사람은 손에 꼽는다.


이런 가운데 한 치의 고민 없이 어르신을 도운 중년 남성이 있어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bobaedream'


지난달 29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서울의 한 도로에서 포착된 훈훈한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한 남성이 휠체어를 밀며 빠른 속도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하얀 와이셔츠와 단정한 바지 그리고 선글라스를 쓴 이 남성은 휠체어에 탄 할머니를 안전하게 옮긴 뒤 반대편으로 다시 빠르게 뛰어간다.


이 남성이 돌아간 곳은 700번 버스였다. 버스에 올라탄 남성은 곧장 운전대를 잡았다. 


인사이트Instagram 'bobaedream'


그랬다. 이 남성은 대화동과 숭례문을 왕복하는 700번 버스의 기사였다. 


버스 기사님은 차량 운행 도중 휠체어를 타고 길을 건너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이를 돕기 위해 단번에 뛰어나온 것으로 보인다.


덥고 습한 날씨 그리고 운전 중이라는 부담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어려움에 처한 시민을 보고 자기 일처럼 뛰어든 버스 기사님의 행동에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