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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들이 인스타에 항의하자 댓글 '칼삭제' 하며 관리하는 호날두

호날두가 성난 국내 여론을 인지한 듯 인스타그램에 달리는 '비판 댓글'을 하나씩 삭제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노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인스타그램에 달리는 한국 팬들의 '비판 댓글'을 빛삭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호날두의 인스타그램에 달았던 댓글이 삭제됐다"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달 26일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위해 방한했지만, 스트레스와 피로를 호소하며 저급한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사인회에 무단 불참한 데 이어 경기에도 끝내 출전하지 않았다.


자신을 보러 온 팬들을 향해 손 한번 흔들어주지 않자, 국내 축구팬들은 화를 참지 못했다. 그들은 호날두의 인스타그램으로 찾아가 각종 항의성 댓글을 달았다.


인사이트Instagram 'cristiano'


단순한 비판부터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를 찬양하는 내용까지 가지각색의 댓글이 달렸다. 글자를 조합해 메시를 형상화한 댓글도 있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한국 팬들의 비판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하다. 친선경기가 끝나고 5일이나 지난 오늘(1일)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뻔뻔하기까지 한 그의 태도에 여론은 더 거칠어졌다. 일부 팬은 호날두를 향해 욕설까지 날리고 있다.


댓글 창이 난장판이 되자 평소 SNS에 유별났던 호날두는 사과 대신 '댓글 관리'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비판 댓글을 지우면서 여론을 무시하는 최악의 선택을 한 것이다.


인사이트Instagram 'cristiano'


호날두가 댓글을 지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팬이 화력을 더하면서 상황은 점점 악화되기만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호날두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사태는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유벤투스는 지난달 30일 호날두의 노쇼와 관련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벤투스 측은 "호날두는 근육에 피로가 쌓여 있었고 의무적으로 쉬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당초 45분 이상 뛰기로 했던 계약 내용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