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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우승하고 선수들 앞에서 아이처럼 '재롱'떠는 '핵귀욤' 손흥민

손흥민이 프리시즌 컵대회 아우디컵을 우승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한 듯 흥을 방출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손흥민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흥'을 뿜어냈다.


1일(한국 시간)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과 아우디컵 결승전에 교체 투입돼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토트넘 홋스퍼는 뮌헨과 나란히 두 골씩 주고받아 무승부를 거뒀지만, 승부차기에서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손흥민은 4번째 키커로 나서 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그는 아직 비시즌이지만 우승컵을 하나 추가하자 흥이 폭발한 듯 보였다. 시상식에서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폴짝폴짝 뛰며 우승의 달콤한 맛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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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인싸'의 면모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단 한 순간도 혼자 있던 적 없이 이곳저곳 기웃대며 수많은 동료와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짱친' 델레 알리에게는 휴지를 집어 던지는 등 장난을 쳤다. 대니 로즈에게는 의미를 알 수 없는 해괴한 댄스를 춰주기도 했다.


심지어 적수였던 뮌헨 선수단과도 즐겁게 어울렸다. 특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는 오랜 친구를 만난 듯 꽤 긴 시간 대화를 나눴다.


손흥민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전후방을 오가며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12분에는 페널티박스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날려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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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뮌헨은 7번째 키커 제롬 보아탱의 슈팅이 파울로 가자니가에게 막히며 경기를 내줬다.


독일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가 주관하는 아우디컵은 2년마다 뮌헨의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아우디의 후원을 받는 뮌헨,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 페네르바체가 참여한다.


앞서 토트넘은 레알과의 준결승에서도 주포 해리 케인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레알에 이어 뮌헨까지 잡아내며 다음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도 우승을 따낸 바 있다. 비록 정규 시즌은 아니었지만 손흥민의 생애 첫 트로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