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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국왕, ‘사기·탈세’ 저지른 누나 공주 작위박탈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47)가 탈세와 사기 혐의로 재판을 앞둔 누나 크리스티나 공주(49)의 작위를 박탈했다.

ⓒ 연합뉴스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47)가 탈세와 사기 혐의로 재판을 앞둔 누나 크리스티나 공주(49)의 작위를 박탈했다.

 

12일(현지시간) BBC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펠리페 6세는 크리스티나 공주가 1997년 이냐키 우르당가린 팔마 데 마요르카 공작과 결혼하면서 얻은 '팔마 공작부인' 작위를 박탈했다.

 

크리스티나 공주의 남편 이냐키 우르당가린은 핸드볼 선수출신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다른 15명과 공동으로 운영하던 스포츠 자선단체 누스연구소에서 공금 560만 유로(약 62억원)를 횡령하는 등 돈세탁과 사기, 탈세 혐의로 스페인 검찰에 기소됐다.  

 

크리스티나 공주는 남편의 사기와 탈세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왕실 직계가족이 재판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크리스티나 공주에게 유죄판결이 내려지면 최대 징역 4년형을 받게 된다. 팔마 공작에게는 징역 19년형이 구형된 바 있다.  

 

크리스티나 공주는 작년에 물러난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의 막내딸로 왕위 승계 서열 6위다.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은 스페인의 경제난 속에 크리스티나 공주의 부패사건 수사로 인기가 추락하자 작년 6월 아들인 펠리페 6세에 왕좌를 물려줬다.

 

크리스티나 공주의 변호사는 크리스티나 공주가 펠리페 6세 국왕에게 작위를 거둬들이라고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페인 왕실은 펠리페 6세 국왕이 공주의 편지가 도착하기 전에 작위 박탈을 결정했으며, 공주에게 전화로 이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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