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나왔다가 군대서 배운 '전투 수영'으로 익사 직전 시민 구조한 해병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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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자신의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기꺼이 자신의 등을 내어준 '마린보이'가 있어 많은 이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최근 대한민국 해병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살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A(31) 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일 오후 3시께 제주도 구좌읍 월정리 한 해변에서 수영을 하기 시작했다.


물이 가슴까지 올라오는 안전한 곳인 데다 평소 수영을 즐겼던 A씨였기에 유유히 헤엄을 쳤다.


그때였다. 갑자기 조류가 발생하면서 A씨는 순식간에 물속으로 끌려 들어갔다. A씨는 "헤엄치려고 해도 안 되고 허우적대기만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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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사람 살려'라는 말도 하지 못하고 소리만 지를 뿐이었다. 설사 누군가 119를 불러준다고 하더라도 그때까지 못 버틸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찰나 한 남성이 A씨에게 다가왔다.


그 남성은 A씨에게 등을 댄 뒤 "제 목 잡으세요. 괜찮습니다"라고 말하며 A씨를 안심시켰고, 이후 서핑하던 사람들과 함께 A씨를 무사히 물 밖으로 꺼냈다.


이후에도 이 남성은 괜찮은 거냐 거듭 물어보며 A씨 곁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덕분에 찰과상 정도의 가벼운 상처만 입고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구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인사이트해병대 2사단


A씨의 생명을 구한 은인의 정체는 바로 해병대 2사단에 8연대 소속 임현준 상병이었다.


해병대 2사단에 따르면 당시 임 상병은 휴가를 나와 고향인 제주도를 방문했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던 중 A씨의 비명을 듣고 바다로 뛰어들게 됐다.


임 상병은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 배운 생존법 그리고 전투 수영 등을 활용해 A씨를 위기에서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이 알려진 뒤에도 임 상병은 "비명을 들었을 때 빨리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군과 해병대의 사명"이라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해진다.


자칫 잘못하면 자신까지 물에 휩쓸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용감하게 뛰어든 임 상병. 그의 행동이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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