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집착 심해 헤어진 전남친이 '배달의 민족' 후기 뒤져서 제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전남친의 과도한 집착 탓에 밤잠까지 설치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전 남자친구가 자신이 남긴 '배달의 민족'(배민) 리뷰 기록을 보고 집 위치를 알아내 찾아왔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공분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민 리뷰 보고 찾아온 전남친"이라는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너무나도 소름 돋는 일을 겪었다. 헤어진 전남친이 퇴근길에 A씨가 거주하는 동네로 찾아온 것이다.


앞서 A씨와 전남친은 약 4개월 전 헤어졌다. 전남친의 과도한 집착 때문이었다.


헤어지고 나서도 전남친의 연락은 계속됐고 견딜 수 없었던 A씨는 결국 휴대폰 번호까지 바꿔버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baemin_official'


마침 집도 이사했기에 A씨는 전남친의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렇게 한 달가량이 지난 어느 날, 늘 똑같이 회사를 퇴근해 집으로 돌아가던 A씨는 지하철역 개찰구 앞에서 소름 돋는 장면을 보게 됐다.


4개월 전 헤어진 전남친이 개찰구 건너편에서 A씨를 향해 해맑게 손을 흔들고 있는 것이다. 순간 A씨는 온몸에 소름이 돋아 얼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알고 보니 전남친은 A씨가 배민에 남겼던 리뷰를 통해 그의 거주지를 알아냈다고 한다.


연애 당시 집에서 배민을 통해 배달 음식을 자주 시켜 먹었던 둘은 늘 식사를 마친 후 해당 음식점에 리뷰를 남기고는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진심이 닿다'


A씨의 배민 아이디를 알고 있던 전남친은 최근 A씨가 리뷰를 남긴 음식점들을 검색해 A씨의 거주지를 유추했다.


여러 음식점의 위치를 비교해가며 장소를 좁힌 후, A씨가 출퇴근하는 집 근처 지하철을 알아내 퇴근 시간에 맞춰 며칠간 그를 기다린 것이다.


A씨는 "보자마자 너무 소름 끼쳤다. 헤어질 땐 욕하고 때릴 것처럼 하더니 이제 와 이러는 게 이해 안 된다"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신고 사유가 된다면 신고도 생각 중이다"라고 하소연했다.


전남친의 과도한 집착 때문에 밤잠까지 설치고 있다는 그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절대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당장 배민 리뷰나 SNS에 적은 개인정보 지우고 경찰이나 전문가한테 상담 받아봐라"고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