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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동안 모르는 아저씨에게 '떡볶이' 무료로 대접한 경기도의 한 분식집 사장님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분식집 사장님이 6년 동안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해 누리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우와한 비디오 X SBS 세상에 이런일이'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세상에는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도 많지만,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천사'들이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는 천사같은 분식집 사장님의 이야기가 담겼다.


늦은 밤 한 남성이 분식집으로 들어갔다.


"어서 오세요"라며 밝게 인사하는 사장님의 말을 들은 체 만 체 하던 남성은 떡볶이 4인분을 주문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우와한 비디오 X SBS 세상에 이런일이'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2인분을 해치운 남성은 "한 그릇 더 드릴까요?"라는 사장님의 물음에 망설임 없이 또 2인분을 흡입하기 시작하더니 포장된 4인분이 나오자 계산도 하지 않고 바로 나가버렸다.


놀란 제작진이 사장님에게 묻자, 사장님은 "돈은 원래 내지 않으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묵 10개, 달걀튀김 10개는 기본으로 추가하시는데 돈은 안 받는다"고 덧붙였다.


다음날에도 방문한 남성은 계란 10개를 시키고는 포장도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우와한 비디오 X SBS 세상에 이런일이'


제작진이 다가가자 재빨리 마대 자루에 달걀을 넣고 사라지는 남성.


그는 알고 보니 산에서 홀로 어렵게 살고 있었다.


분식집 사장님이 그를 알게 된 것은 6년 전.


사장님은 어느 날 분식집에 들어오면서 "떡볶이 500원어치만 주세요"라고 말하는 그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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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우와한 비디오 X SBS 세상에 이런일이'


허름한 행색에 보통 어린아이들이 먹는 적은 양의 떡볶이를 시키는 그가 안타까웠던 사장님은 "배고프면 언제든지 오세요"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남성은 다음날부터 매일 같이 6년 동안 분식집을 찾았다.


그동안 사장님은 군말 없이 늘 맛있는 분식을 제공하며 그에게 돈을 받지 않았다.


어려워 보이는 사람을 보면 누구나 마음은 가지만, 행동으로 직접 실천해 도움을 주는 것, 특히 힘들게 자영업을 하는 입장에서 공짜로 음식을 제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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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우와한 비디오 X SBS 세상에 이런일이'


사장님은 "저도 가난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누군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 데서나 반겨주는 분은 아니잖아요. 저희 집에서는 그냥 편안하게 오실 수 있고 드실 수 있으니까 제가 힘이 닿는 데까지는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성이 먹는 한 달 떡볶이 값만 약 70만 원, 보통 사람은 엄두도 내지 못할 선행이다. 이에 사람들은 사장님을 '천사 사장님'이라고 부른다.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마음이 넓으신 천사 사장님 꼭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런 곳은 돈의 매운맛을 보여줘야 한다. 조만간 혼내주러 가야겠네",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분식점이랍니다. 본때를 보여줍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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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우와한 비디오 X SBS 세상에 이런일이'


'돈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 요즘 상황에서 다른 힘든 이웃을 돕는 선행을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나 하나 먹고 살기도 힘든 세상이니 말이다.


하지만 사장님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홀로 잘 살기보다는 '상생'을 택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YouTube '우와한 비디오 X SBS 세상에 이런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