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초등학교도 못 다닐 정도로 가난했던 '로또 1등' 당첨자가 가장 먼저 한 결심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남성이 로또 1등에 당첨되고 오늘(28일) 적은 눈물의 후기가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왜그래 풍상씨'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초등학교도 못 다닐 정도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남성에게 하룻밤 사이 '선물'이 떨어졌다.


수많은 안타까운 상황에서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 그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28일 로또 커뮤니티 로또리치에는 869회 로또 1등 당첨자의 사연이 올라왔다.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혀 약 19억의 당첨금을 가져가게 됐다는 누리꾼 A씨는 "로또라도 당첨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나한테도 이런 행운이 찾아왔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A씨는 시골에 태어나 공부를 많이 하고 싶었지만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할 정도로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다.


돈이 없어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포기할 정도였다. 하지만 당시 담임 선생님의 도움으로 우여곡절 끝에 고등학교까지는 간신히 졸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대학은 엄두도 할 수 없었고, 대학을 가지 못한 기억은 평생 마음 한편에 응어리져 있었다. 


그래서 그는 기회가 된다면 자신과 같이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할 수 없는 학생들을 꼭 돕고 싶다는 마음을 꿈꾸고 있었다.


그렇게 마음 한편에 조심스럽게 품어온 꿈. 로또 1등에 당첨된 그는 드디어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크게 기뻐했다.


인사이트A씨가 공개한 1등 로또 사진 / 로또리치


A씨는 "항상 꿈꿔왔던 것들을 이제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감정이 복받쳐 오르기만 한다"면서 "포기하지 않았더니 기회가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자신이 받은 사랑을 베풀 줄 아는 A씨야말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하는 사람"이라며 축하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지난 27일 제869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2, 6, 20, 27, 37, 39'가 1등 당첨 번호로 꼽혔다.


이번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10명으로 각각 19억 2,258만 2,588원씩 가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