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신선한 약재 위해 '통째로' 얼려진 7마리 새끼 호랑이의 처참한 모습

냉동된 호랑이의 사체 7구를 밀반입하려다 경찰에 체포된 베트남인들의 소식이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ajplu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인간의 그릇된 욕심으로 어린 동물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례가 또 하나 발생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NDTV는 총 7마리의 새끼 호랑이를 그대로 얼려 밀반입하려던 베트남인들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사진 속 호랑이의 사체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 주차된 한 자동차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용의자 응우옌 휴(Nguyen Hue)와 공범자 2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이 수년간  동물을 밀반입한 정황을 포착했다.


인사이트ajplus


경찰은 휴 일당이 라오스의 수많은 불법 사육장에서 호랑이를 들여온 것으로 추측하고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지 경찰 대변인 콩 안(Cong An)은 성명서를 통해 "휴 일당은 범행을 위해 연막작전을 펼쳐왔다"며 "주로 동물들의 사체를 건축 자재로 덮어 가지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과 라오스는 국경이 인접한 탓에 동일한 범행이 많이 일어난다"며 "호랑이는 물론 코끼리의 상아, 천산갑 등이 거래 대상에 오른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ommy Mitchell


호랑이를 밀반입하려는 이유는 다양하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호랑이의 뼈를 고아 청주와 섞으면 관절염을 치료하고 기력을 북돋는 '만병통치약'이 된다는 믿음이 있다.


또한 호랑이의 사체 일부는 가치가 매우 높은 보석류로 쓰이기도 한다.


당국은 이전부터 야생동물 밀거래를 막기 위해 감시망을 펼쳤으나, 환경 단체는 "처벌의 강도가 약해 암시장이 계속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인사이트aj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