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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자기 라이벌 아니라고 자신했던 '상남자' 즐라탄의 기부 일화

'상남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클래스가 다른 기부가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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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떨게(?) 만드는 '상남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기부의 클래스도 남달랐다.


라이벌(?) 호날두가 방한해 저급한 팬서비스를 보여주면서 메시가 재평가 받는 상황에서 즐라탄에 대한 재평가 역시 함께 이뤄지고 있다.


재평가 항목은 즐라탄의 상남자스러웠던 기부 일화다. 


지난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즐라탄의 따뜻한 구석을 조명한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 글은 즐라탄이 2014년 8월 뜬금없이 5430만원의 거액을 스웨덴 지적장애인 축구단에 쾌척한 일화를 담고 있다. 당시 즐라탄은 예상 밖의 거액을 기부해 수많은 팬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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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스웨덴 지적장애인 축구단에서 국제정신지체인경기연맹(INAS) 지적 장애인 월드컵에 출전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즐라탄의 에이전트사에 협조를 요청해왔다.


즐라탄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각종 스포츠 물품을 제공해주면 그 판매 수익으로 비용을 마련해도 되겠냐는 것이었다.


에이전트사는 이 요청을 즐라탄에게 전달했다. 그러자 즐라탄은 즐라탄스럽게 반응했다.


"계좌번호를 알려줘라. 내가 모든 비용을 다 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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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짧게 한마디를 한 뒤 그대로 축구단의 계좌에 3만유로(당시 5300만원)을 입금했다. 그러면서 "축구는 남녀노소 누구든 즐길 수 있는 평등한 스포츠가 돼야 한다"는 어록을 남기기도 했다.


즐라탄은 기부 외에도 세금 역시 꼬박꼬박 다 지불해 '모범납세자'로도 불리고 있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하던 시기에는 연봉의 75%를 조금의 편법 없이 꼬박꼬박 납세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탈세 혐의로 기소됐지만 반성하는 모습 없이 사문서를 조작하고 위증까지 한 호날두와는 근본부터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호날두는 26일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위해 방한했지만, 스트레스와 피로를 호소하며 사인회에 불참한 데 이어 경기에도 끝내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