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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년 '대지진' 주기 돌아온 일본서 규모 '6.5' 지진 또 발생했다

일본 혼슈섬 남해안 부근에서 28일(현지 시간) 오전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인사이트일본 도호쿠(동일본) 대지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일본 혼슈섬 남해안 부근에서 규모 6.5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28일(현지 시간) 오전 3시 31분께 일본 미에현(혼슈) 남동쪽 208km 해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일어났다.


규모 6.5의 지진은 건물이 흔들림과 동시에 타일이나 창문 유리가 파손되는 정도다.


천장에 매달려있던 조형물은 무차별적으로 떨어지고 땅이 갈라지며 무너진다. 땅 안에 묻혀있던 수로가 터지고 건물이나 다리 등이 붕괴 직전 수준에 달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woeggz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북위 33.00도, 동경 137.40도 지역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420km다.


이번 지진으로 일본 미야기 현 남부에서는 보행 중인 사람은 대부분 느낄 수 있는 수준의 4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에선 이보다 작은 진도 3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도쿄까지 여진이 전해지며 일본에서는 이 같은 지진이 대지진의 전조 현상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증폭됐다.


실제로 '난카이 트로프 지진(도카이·도난카이·난카이 지진)'은 684년부터 꾸준한 간격으로 887년, 1096년, 1498년, 1707년, 1854년에 일어났다. 150년에서 200년 간격으로 반복되는 것이다.


현 주기로 봤을 때 지금 당장 대지진이 일어난다고 봐도 이상할 것이 없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일본 침몰'


이곳은 현재 일본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지진 위험 지역 중 하나다.


난카이 트로프 지진은 거대한 쓰나미(지진 해일)를 발생시켜 태평양 연안에 자리한 일본 주요 도시가 물에 잠기게 할 수 있다. 그야말로 대재앙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향후 30년 이내에 일본 수도권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올해만 해도 시즈오카현과 미에현 남부, 와카야마현 남부, 도쿠시마현 남부, 기이수도, 야마가타현 앞바다 등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재앙 발생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일본 나고야와 시즈오카 인근 지역은 지난 26일부터 태풍 '나리'에 이어 지진의 영향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