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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 연속 게임하다 '안면 마비' 와 눈만 깜빡이게 된 7살 소년

오랜 시간 게임을 계속하다가 얼굴에 마비와 경련이 온 7살 소년의 소식이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Viral Pres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갑작스럽게 안면 마비와 경련을 일으키는 아들을 본 부모는 아들의 잘못된 습관을 방치한 자신들의 태도를 크게 후회했다.


2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SETN은 오랜 시간 쉬지 않고 게임을 즐기다 영구적으로 안면이 마비된 소년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필리핀 출신의 7살 소년 리싱(Lising)은 어려서부터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이용해 다양한 게임을 즐겨왔다.


리싱은 작년에도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습관처럼 자신의 방에 들어가 약 9시간 동안 끊임없이 화면을 들여다봤다.


인사이트YouTube 'Viral Press'


그런데 리싱은 이후부터 자꾸만 눈을 깜빡이고 입술을 떨기 시작했다. 안면은 전체적으로 굳어 움직여지지 않았다.


몹시 놀란 부모는 리싱을 병원에 데려갔으나, 리싱의 두뇌를 검진한 의사는 "모든 것이 정상이다"고만 말할 뿐 이렇다 할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리싱의 증상이 뇌 신경세포가 과도한 전류를 발생 시켜 발작을 유발하는 '뇌전증'이라는 한 의사의 의견도 추측에만 머물렀다.


인사이트YouTube 'Viral Press'


결국 리싱은 별다른 치료조차 받지 못한 채 집으로 다시 돌아와야 했다.


부모의 정성스러운 보살핌에도 리싱의 얼굴 경련은 20분에서 30분 간격으로 계속 찾아왔다.


부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 아들은 이전까지 어떠한 문제도 없었다"며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이 경련을 일으켰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들은 아침부터 TV를 보고 나머지 시간에는 게임을 했다"며 "아들이 폭력적인 게임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게임을 말리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