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먹던 치킨 던지며’ 딸에게 폭언하는 ‘렛미인’ 지원자 아빠

via tvN '렛미인5' /NAVER tvcast

'렛미인5' 지원자가 당한 가정폭력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렛미인5'에는 '아빠에게 미움받는 딸' 서지은 양의 사연이 나왔다.

 

서지은 양은 3살 때부터 시작된 부정교합으로 얼굴이 비대칭이 됐고 영양 부족으로 성장도 더디게 진행됐다. 하지만 서지은 양을 더욱 괴롭게 하는 건 아버지의 냉대와 폭행이었다. 

 

서지은 양의 아버지는 서양을 보며 "얼굴이 그러면 행동이라도 똑바로 해야 할 것 아니냐"고 서양에게 먹던 치킨을 던지며 폭언을 했다.

 

이에 서양이 "나도 힘들다. 아빠가 나한테 그러면 나는 어떡하느냐"고 말하자 아버지는 곧장 딸을 때리기 시작했다. 결국 참다못한 서지은 양은 맨발로 집을 뛰쳐나가기도 했다.

 

via tvN '렛미인5'

이후 서양은 인터뷰에서 "영상에서 본 것은 오히려 덜 심한것이다"며 "아버지에게 장애인, 병신, 머저리라는 말을 듣는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서지은 양의 엄마는 "딸이 아빠에게 미움받는 모습을 보면 불쌍하다"며 "평생을 아빠에게 사랑받지 못한 아이다. 우리 딸 고치는게 평생의 소원이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제작진은 "외모 변화에 앞서 가족의 정신적 치료가 우선시 돼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서양의 가족이 정신건강 의학과 상담을 받도록 했다.

 

이날 상담을 받은 아버지는 "자신이 원래 욱하는 성질이 있다"고 이야기했다가 상담의에게 "흔히들 욱하고 화나서 무슨 짓을 했는지 스스로도 모르겠다고 말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본인은 알지만 기억하고 싶지 않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렛미인5'은 서지은 양을 '렛미인'으로 선정하는 대신 서양의 심리치료가 끝나는 날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