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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노쇼+똥 씹은 표정' 보고 화나 유니폼 찢고 쓰레기통에 버린 팬들

기대와 달랐던 호날두의 저급한 팬서비스에 많은 축구 팬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Twitter '塩韓スポーツ'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No Show)에 '호동생'도 성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다. 


일부 팬은 호날두의 유니폼을 찢고 짓밟으며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8시 57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경기는 당초 오후 8시 예정됐었지만, 유벤투스 선수단의 지각으로 57분이나 지연됐다. 지각도 문제였지만 정작 큰 문제는 호날두의 저급한 팬서비스였다.


스트레스와 피로를 호소하며 사인회에 불참한 데 이어 경기에도 끝내 출전하지 않았다. 관객 대부분이 호날두가 보고 싶어 온 것이었기에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인사이트Twitter '塩韓スポーツ'


경기 막판 호날두에 대한 야유가 시작됐다. 경기 종료 2분 전인 후반 43분, 관중석 한쪽에서 누군가가 "메시"를 외치자 모든 관중이 따라 연호했다.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는 "우~~~"하는 야유가 쏟아졌다. 모든 관중이 호날두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그럼에도 분이 풀리지 않은 몇몇 팬은 호날두의 유니폼을 찢고 바닥에 던지고는 마구 밟았다.  또 쓰레기통에 그대로 유니폼을 버린 팬도 있었다. 팬들이 얼마나 실망했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


다른 팬은 경기장을 떠나며 욕설과 함께 가래침을 뱉기도 했다. 호날두가 평소 팬서비스가 좋아 기대가 컸던 탓에 실망감도 그만큼 컸던 것이다.


인사이트KBS2


90분 내내 얼굴을 잔뜩 찡그렸던 호날두는 메시 연호와 야유를 들은 뒤 더욱 표정이 굳어졌다. 결국 그는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제대로 된 팬서비스 한 번 보여주지 않았다.


한편 이날 친선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 측은 호날두가 최소 45분 이상 뛴다고 공언까지 하며 관객을 끌어모았다. 3일 판매를 개시한 친선경기의 티켓은 2시간 30분 만에 전량 매진됐다.


경기의 입장권은 프리미엄존이 25만~40만원, 1등석이 15만~30만원, 2등석이 7만~14만원, 3등석·휠체어석이 3만원에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