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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20살 차이 나는 막냇동생을 제 '딸'이라고 의심합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자친구가 스무 살 어린 막냇동생을 몰래 낳은 딸로 의심한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마더'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부모님의 금슬이 너무 좋아 태어난 늦둥이 동생. 가족들 모두가 '복덩이'라 부르며 막내를 좋아했는데 최근 문제가 발생했다.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막냇동생의 존재를 의심하기 시작한 것.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늦둥이 동생을 딸이라고 의심하는 남자친구'라는 제목으로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이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늦둥이 동생이 있다. 나이 차이는 무려 스무 살이 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봄밤'


그런데 막냇동생과 남자친구를 몇 번 마주치게 한 것이 화근이 됐다. A씨 남자친구가 동생과 A씨가 너무 닮았다며 딸이 아니냐고 의심하기 시작한 것.


처음에는 동생의 생일, 혈액형 등을 묻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런 남자친구는 어느샌가 "왜 부모님보다 너랑 더 닮았냐?", "결혼하면 데리고 살 거냐?" 등의 질문을 A씨에게 던졌다.  


하필이면 막냇동생이 태어난 때가 A씨가 아파서 대학교를 휴학했을 때였고 대학교 1학년 때 사귀던 전 남자친구와 막냇동생의 혈액형이 AB형으로 같았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남자친구는 "전에 그놈(전 남자친구)이랑 막내랑 느낌이 비슷해"라는 말도 서슴없이 건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언니는 살아있다'


며칠 전에는 지인으로부터 남자친구 집에서 A씨의 뒷조사를 한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결국 참다못한 A씨는 이 사실을 남자친구에게 말했더니 그는 해당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당당하게 나왔다. 


이때 남자친구는 유전자 검사를 하자는 이야기까지 꺼냈다. 


계속되는 남자친구의 의심 때문에 A씨 또한 '다른 여자가 생겨서 나랑 헤어지려고 그러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A씨는 "이제는 아예 확신을 해요. 저보고 과거 있는 여자, 동생에게는 아비 없는 얘라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어요"라며 "헤어지고 싶은데 이거 고소 가능할까요?"라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막내가 복덩이 맞네. 언니 살렸네", "그냥 헤어지면 이상한 소문만 퍼질 거예요. 법적으로 해결하세요", "나도 동생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랑의 형태가 어떻든 그 사랑에는 '믿음'이라는 조건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신의 확신보다 사랑하는 사람의 말에 귀 기울였다면 이런 끔찍한 결말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