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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XX하고 담요에 닦지 마"···룸카페 알바생이 진상 커플에게 전한 간절한 부탁

최근 룸카페에서 알바생으로 일하고 있는 스무 살의 한 청년은 룸 내부에서 성관계를 가지는 일부 진상 손님들 때문에 힘들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룸카페 알바생이 진상 커플 때문에 겪는 고충을 전했다. 


몇 년 전부터 독립된 공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룸카페가 10, 20대 사이에 큰 인기를 얻었다.


만화책, 보드게임, 노래방 등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게임과 영화도 즐길 수 있으며 과자와 음료 등 간단한 간식이 제공되기도 한다. 


보통 1인당 7~8천 원이면 시간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어 데이트 비용에 골치 아픈 커플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인사이트룸카페에서 애정행각 중인 10대 커플 /  YouTube 'MBN'


하지만 룸카페의 이미지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일부 커플들이 이곳에서 은밀히 성관계를 가지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룸카페 알바생 A씨가 전한 고충도 결국 이 진상 커플들이 원인이었다.


고등학교 갓 졸업한 스무 살이라고 밝힌 A씨는 최근 룸카페 알바를 하면서 겪은 힘든 일들을 늘어놓았다.


그는 "중학생, 고등학생인 예쁜 커플이 오는 건 좋은데... 담요에다가 그거 닦지 말고, 매트 밑에 휴지 버리고 가지 말고, TV 뒤나 방석 밑에 콘돔도 숨기지 마"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치우는 사람이나 다음에 들어오는 사람도 생각 좀 해줘"라며 룸카페 이용객들에게 간곡히 부탁했다.


특히 A씨는 "청소하다가 담요 개면서 뭐 끈적하고 그런 게 훅 묻거나 갑자기 콘돔이 나올 때는 진짜 짜증 난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초에 룸카페가 그런 짓 하라고 만들어진 곳이 아닌데 일부 진상 커플들 때문에 이미지가 나빠졌다"라고 입을 모았다. 


다른 누리꾼들도 "사람들이 오해할까 봐 룸카페 간다고 말도 못 함", "제발 할 거면 모텔을 가길", "거기 가는 커플들은 다들 그래?"라며 A씨의 고충에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