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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할 때 호텔가서 밥 사주던 남친 월급 듣고 이별을 결심했습니다"

한 여성은 매번 데이트할 때마다 씀씀이가 컸던 남자친구가 월 250만 원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이별을 결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봄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오늘도 남자친구는 호텔에서 코스요리를 시켰다.


하지만 자신의 스테이크를 정성껏 썰어주는 그의 다정한 모습에도 여자는 걱정과 고민이 가득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의 월급을 알게 돼 충격을 받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얼마 전 우연히 남자친구의 월급 액수를 알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대장금이 보고있다'


A씨의 남자친구는 데이트할 때마다 특급호텔에서 코스요리를 시키는가 하면 고기를 먹어도 늘 몇십만 원이 나오는 투플러스 한우 등심만 시켰다.


여행을 갈 때도 모든 경비를 남자친구가 부담했다.


차가 없던 남자친구는 A씨와 데이트 중 이동할 때 매번 택시를 타고 다니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A씨가 돈을 내려고 하면 기어코 자신이 결제했다.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통 사람들보다 돈을 많이 쓰던 남자친구의 모습에 A씨는 '부잣집 아들인가?', '월급이 얼마나 많길래 이렇게 쓰지?'와 같은 생각을 할 때가 많았다.


당연히 월급을 많이 받을 것으로 생각했던 A씨는 얼마 전 남자친구의 월급이 250만 원인 것을 알게 됐다.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절대 그의 씀씀이를 감당할 정도는 아니었다.


평소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꿈꿨던 A씨는 그와 결혼 했다가는 쫄쫄 굶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A씨는 남자친구를 사랑하면서도 그와의 이별을 결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봄밤'


평소 결혼해서 퍽퍽하게 살기보다는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던 A씨였기에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다.


A씨는 그에게 이별 통보를 하기 전 "남자친구의 월급을 듣고 그의 씀씀이에 경악했습니다. 이런 남자랑 결혼하면 힘들겠죠?"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이 설마 월급이 250만 원이지 집이 부자일 수도 있겠죠", "그것 때문에 이별을 생각할 정도면 속물 아닌가?", "자기에게 쓰는 돈을 줄인 걸 수도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직 A씨가 남자친구의 월급 외에는 그의 경제 조건을 알지 못하지만, 남자친구의 씀씀이는 분명 일반적으로 월급 250만 원을 받는 직장인에 비해 과해 보인다.


A씨의 말대로 결혼생활에서 경제 관념은 어느 것보다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남편과 아내가 힘을 보태면 그런 데로 살 수 있지 않으냐고 하지만 실제로 결혼생활을 해본 인생 선배(?)들은 결혼 전 예상한 것보다 현실적으로 돈이 더 많이 든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