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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위잉~' 모기 소리 들렸다면 당신은 이미 타깃이 된 것이다

암컷 모기는 후각으로 먹잇감(?)을 포착한 뒤부터 요란한 날개짓을 하기 시작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Everyday Health and David Wolfe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위잉~위~~~잉"


겨우 잠자리에 들었는데 모기 소리가 당신의 귓가를 맴돌고 있다.


상상만 해도 짜증이 절로 나는 이 상황에서 당신은 이미 모기에 물렸을 확률이 높다.


암컷 모기는 먹잇감을 포착했을 때 요란한 날갯짓을 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미국 워싱턴 대학 등 연구팀에 의해 모기의 시각은 후각에 종속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앞서 모기는 사람, 동물의 피를 몰래(?) 얻기 위해 후각, 시각을 발달시켜왔다. 


특히 후각은 장거리의 물체를 탐지하는 레이더처럼 타깃을 찾아낸다. 암컷 모기의 후각은 이산화탄소 냄새를 30m 이상에서도 감지할 정도다. 


사람의 날숨 중에서 이산화탄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불과하지만, 모기는 이 이산화탄소를 잡아내 우리를 찾아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워싱턴 대학 제프리 리펠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약 250마리의 암컷 모기를 대상으로 한 마리씩 후각과 시각을 테스트하고, 뇌 신경망을 스캔했다.


이들은 모기의 후각 신경이 활성화된 뒤에 시각 신경이 뒤따라 작동하는 걸 확인했다.


즉 냄새를 먼저 맡아 우리에게 가까이 접근하고, 눈을 두리번거리며 피 뽑을 곳을 찾는다는 의미다. 


암컷 모기는 먹잇감을 포착한 뒤 날갯짓이 요란해지기 때문에 이때 위잉 거리는 소리가 난다. 


고로 이 글의 요지는 하나다. 귓가에 모기 소리가 들린다면, 무조건 잡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당신의 피를 내줘야 할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