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야산에서 실종된 '지적장애' 가진 15살 딸을 제발 찾아주세요"
충북 청주 가덕면 인근 야산에서 휴가를 나온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10대가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충북 청주시 가덕면 인근에서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10대가 실종돼 경찰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24일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전날 청주 가덕면 내암리 한 야산에서 실종된 조은누리(15) 양을 찾기 위해 수색을 벌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조 양은 실종된 날 오전 11시쯤 가족이 잠깐 한눈을 판 사이 사라져 지금껏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는 지적장애 2급을 앓고 있어 의사소통 등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5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늦은 밤까지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으나, 조 양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실종 지역이 인적이 드물고, CCTV가 설치된 곳도 많지 않은 탓이다.
경찰은 날이 밝은 지금까지도 수색용 드론을 이용해 이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조 양은 당시 회색 윗도리와 검은색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긴 머리를 뒤로 질끈 묶은 말총머리 차림이었다.
실종된 지 24시간이 넘게 지났지만, 지금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걱정이 커져만 가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당국도 힘을 가세해 인력 100여 명과 수색견, 드론 등을 동원해 야산 인근 마을과 하천 등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조 양의 어머니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인근으로 놀러 왔는데 어느 순간 사라져 현재까지 못 찾고 있다"며 "조 양을 목격한 도민은 가까운 지구대나 소방서에 연락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조 양과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행인을 목격했다면 국번 없이 112나 충북 청주경찰서로 신고하면 된다.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만큼 장난전화는 삼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