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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이강인 뺏기기 싫어 갑자기 2경기 연속 출전시켜주며 '달래기' 나선 발렌시아

발렌시아가 이적을 요청한 이강인을 두 경기 연속 출전시키며 본격 달래기에 나섰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발렌시아가 '보물' 이강인을 붙잡아 두고자 총력을 다하는 모양이다. 프리시즌(비시즌)이지만 두 경기를 연속 출장시키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24일(한국 시간) 이강인은 스위스 시옹 스타드 투르빌롱에서 열린 FC 시옹과 친선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4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앞서 21일 AS모나코전에서 선발 출장한 데 이어 연속 두 경기를 소화한 것이다. 이강인은 이날 후반전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는 전후반 각 40분씩 총 80분간 진행됐다. 이강인은 이날 측면 윙어로 출전했지만, 주로 중앙에서 빌드업의 시작과 끝을 잇는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YouTube '쿵쿵풋볼'


직접적인 슈팅을 도운 키패스만 무려 3번을 기록했다. 드리블이나 패스 역시 정확도가 매우 높은 편이었다.


특히 후반 14분 시옹의 왼쪽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돌파해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다. 이 크로스는 골잡이 케빈 가메이로의 머리에 연결됐으나 아쉽게도 뜨고 말았다.


이강인의 공격적인 재능을 확인한 마르셀리노 토랄 발렌시아 감독은 후반 중반부터 이강인을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시험해봤다.


인사이트뉴스1


이강인은 수비에서도 발군의 역량을 보여줬다. 궂은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장기인 탈압박을 살려 최대한 볼을 지켜내는 데 주력했다. 후반 17분에는 공중볼을 경합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다만 전후방을 오가며 엄청난 활약에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주전 경쟁이 극심한 이강인에게는 분명 유의미한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


이날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시옹을 3대0으로 제압했다. 막시 고메스, 호드리고 모레노, 하비 히메네스가 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