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텔 여성 전용층 침입해 방문 열어보며 '성폭행' 대상 물색한 남성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고시원 '여성 전용층'인 만큼 안심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던 한 여성이 성폭행을 당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노량진동의 한 고시텔 여성 전용층에 사는 여성을 성폭행하려 시도한 혐의로 남성 이모(40)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8일 새벽 2시 30분께 해당 고시텔에 사는 여성 A씨의 방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다.

해당 고시텔은 남·녀 전용층이 구분된 곳이며, 이씨는 남성 전용층에 투숙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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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씨가 여성 전용층에 침입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입구 문이 열려 있어 쉽게 들어갔다.

사건 당일 이씨는 자신이 머무는 3층에서 여성 전용층인 2층으로 내려갔다.

그런 다음 범행 대상을 물색하려고 각 방의 문을 하나씩 열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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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이씨는 A씨가 방안에 홀로 있는 것을 발견하고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했다.

A씨는 이씨가 성폭행을 시도하려 하자 크게 소리쳤고, 다른 고시텔 거주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이씨는 3층 자신 방에서 현장 체포됐다.

경찰은 이씨를 오는 24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