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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자주 틀린다고 남친이 '너 진짜 X무식하다'며 헤어지자네요"

맞춤법을 자주 틀렸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서 이별 통보를 받았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관심을 모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샤릉훼 ♥ 보고시풔~"


과도하게 맞춤법을 파괴하는 여자친구를 두고 볼 수 없었던 남성은 결국 이별을 통보했다. "너 진짜 X무식하다"라는 막말까지 하며 헤어진 것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이 제게 헤어지자네요"라는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남친에게서 생각지도 못한 이별 통보를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뿌리깊은 나무'


서로 심하게 다투지도, 갈등을 겪은 것도 아니다. 그저 이유는 단 한가지였다. '맞춤법 파괴' 때문이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남친에게 연락할 때 일부러 애교 섞인 말투를 한껏 섞어 보냈다. "샤릉훼~", "심시매 노라져", "무슨 일 이써?" 등 일반 맞춤법 양식이 완전히 파괴된 문장들이었다.


남친도 한 두번정도는 애교로 넘어갔으나 A씨의 애교를 가장(?)한 맞춤법 파괴가 늘 이어지자 도저히 견딜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남친이 자기 친구들한테 나랑 한 카톡을 보여줬는데 친구들이 '무식해보인다. 한국인 맞냐'고 그랬다더라"고 하소연했다.


A씨는 갑작스러운 이별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지만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분히 그럴 만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김복주'


아무리 외모, 스펙이 완벽하더라도 한가지 포인트에서 정이 뚝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마련이다.


해당 사연의 경우 이 포인트는 바로 '맞춤법'이었다. A씨의 남친은 맞춤법을 모르면 무식하다고 여겼고, 이에 정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성인 853명을 대상으로 한 맞춤법 관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8.9%가 맞춤법을 틀린 사람에게 호감이나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답했다.


반면 21.1%만 '자주 틀리나보다 한다, 별 느낌 없다' 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인과의 오붓한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면 과도한 맞춤법 파괴는 지양하도록 하자. 어느날 갑자기 연인이 당신에게 이별을 전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