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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모금 없는 건물 6층 옥상서 새끼오리 10마리 독박육아(?) 중인 엄마오리

누리꾼 A씨는 회사 건물 6층 옥상에서 새끼를 낳은 오리 가족의 모습을 공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엄마 우리 언제 새집으로 이사 가요?"


세상 빛을 본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오리들이 건물 옥상에서 물가로 안전히 이사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귀여운 오리 가족의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날 회사 건물 옥상에 바람을 쐬러 올라갔다가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바로 청둥오리가 그곳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고 있던 것.


아무것도 없고 햇볕만 따사롭게 내리쬐는 6층 옥상에서 엄마오리는 힘들게 육아 중이었다.


무려 10마리가량 되는 새끼오리들은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A씨는 이들이 걱정됐지만, 사람이 다가가면 스트레스를 받을까 봐 물과 빵만 조심스럽게 남겨두고 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원래 오리는 높은 곳에서 알을 낳고 부화시킨 뒤 물가로 이동한다. 이를 '이소'라고 하는데 이소하는 오리 가족 중에서는 건물 고층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잃는 경우도 더러 있다.


A씨의 회사 옥상도 6층 높이기 때문에 오리들이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동물 관련 TV 프로그램에 제보해뒀다"라며 "날도 더운데 살짝 걱정되면서도 귀엽고 신기하다"는 짤막한 후기도 남겼다.


한여름 옥상에서 태어난 작은 생명들이 무사히 자연으로 돌아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길 간절히 바라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