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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 6만 원 받고 '원정 밭일' 가던 60대 할머니가 승합차 사고로 사망했다

양파 수확 작업을 위해 타지로 떠나던 노인, 외국인들이 승합차 전복 사고를 당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양파 수확 작업을 위해 주민들을 태우고 가던 승합차가 전복돼 4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 2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3분경 강원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일명 '석개재' 지방도에서 그레이스 승합차가 도로 왼쪽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강모(여·62)씨와 정모(여·62)씨, 태국인 A(44)씨와 B(여·34)씨 등 4명이 숨졌다. 또 김모(여·76)씨 등 9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승합차엔 60~70대 여성 7명과 태국인 9명 등 총 16명이 타고 있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이 가운데 태국인 3명은 사고 직후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 충남 홍성군을 출발해 경북 봉화군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이날 봉화에서 일당 6만원씩을 받고 양파 수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사고는 오른쪽으로 굽은 급커브 내리막길에서 발생했다.


차량은 전복 전 도로 좌측 콘크리트 축대벽을 1차로 들이받은 뒤 30m가량을 미끄러져 내려왔으며, 가드레일을 2차로 추돌한 뒤 완전히 전복됐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경찰은 사고 현장에 타이어 자국이 없는 점으로 미뤄 차량이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사고 당시 일부 탑승자만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어 사상자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경찰은 이번 사고로 숨진 승합차 운전자 강씨가 과거에도 유사한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 2009년 1월 충남 홍성군 홍성읍 옥암리 도로에서 사고를 냈으며 당시에도 5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강씨는 안전운전 의무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돼 이후 재판에서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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