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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그 누구도 찾지 못한 209개의 '별 무리' 발견한 한국 고등학생들

전세계 저명한 천문학자들도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209개 산개성단을 한국 고등학생이 발견해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울산 한 고등학생들이 우리 은하계에서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산개성단을 찾아냈다. 산개성단은 황도 12궁 중 게자리에 있는 별의 무리다.


지난 22일 울산과학고등학교는 3학년에 재학 중인 심규헌(18)군과 김승현(18)군이 새로운 산개성단 209개를 발견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학교에 따르면 이 값진 성과는 R&E 과제 수행을 위해 KVN 울산전파천문대(한국천문연구원) 소속 이상현 박사의 지도를 받는 중 이뤄졌다.


시작은 지도교수가 과제를 내주면서 흘린 한마디였다. '별의 고유운동'을 이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성단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SBS '모닝와이드'


학생들은 지도교수의 도움을 받아 GAIA 자료를 이용해 우연히 새로운 성단 209개를 포함한 총 664개를 발견하고 체계적인 탐사에 성공했다.


발견한 성단은 우리 태양으로부터 약 3300광년 정도에 있는 산개성단이었다. 학생들은 이 성단에 'UPK'라는 이름을 붙였다.


출신지인 울산의 U와 지도교수가 있는 부산의 B, 한국의 K를 각각 따 이어 붙인 것이다.


인사이트SBS '모닝와이드'


심군과 김군이 재능을 꽃피우는 데는 학교의 지원도 한몫했다. 학교는 고성능 컴퓨터를 마련해주는 등 학생들이 날개를 펼칠 수 있게 든든하게 지원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평소 파이썬 프로그래밍에 남다른 재능이 있었다"며 "앞으로 울산이 배출한 훌륭한 과학자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부산대학교 안홍배 명예교수(전 한국천문학회장)의 검증을 통해 국제 천문학술지인 'JKAS(Journal of the Korean Astronomical Society)' 8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