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온 바깥 상황 하나도 모르면서 '산책' 가자고 '애교 눈빛' 쏘는 댕댕이들
태풍이 몰아치는 날은 사람에게뿐만 아니라 강아지에게도 고통스러운 하루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태풍이 몰아치는 날은 사람에게뿐만 아니라 강아지에게도 고통스러운 하루다.
지난 19일 트위터 계정 '푸들 도레미(poodledoremi)'에는 태풍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본 강아지 남매 '도비'와 '레미'의 사진이 게재됐다.
도비와 레미는 "우리 산책 언제 나가요?"라고 묻는 듯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보호자를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보호자는 난감했다. 이날은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산책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보호자는 "태풍 와서 못 나간다고 어떻게 설명하지"라며 당황스러움을 표현했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댕댕이들은 빨리 산책 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사실상 태풍의 최대 피해자다", "우리집 강아지도 옷만 입으면 와서 쳐다본다", "생각만 해도 막막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비 오는 날에는 댕댕이와 산책을 할 수 없기에 많은 견주들은 고민에 빠진다.
강아지가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인 산책을 건너뛰자니 미안하고 그렇다고 나가자니 다소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 훈련사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보듬TV'를 통해 "코담요나 노즈워크 활동으로 산책을 대체하거나 콧바람이라도 쐬게 해주는 게 좋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완벽하게 충족해줄 수 없으니 비가 안 올 때 잠깐이라도 뛰어놀 수 있게 해주는 게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