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 먹을 때 소주 안 시켰다고 사장님이 '예의 없다'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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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야채 곱창 2인분이요"


서울 송파구의 한 곱창집을 찾은 A씨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수다를 떨 요량이었다. 


야채 곱창 2인분을 주문한 동시에 곱창집 사장으로 보이는 한 사람이 다가와 A씨에게 물었다. 


"술은요?"


이 말에 A씨는 "아, 우린 술을 못 마셔서요"라고 대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파스타'


해당 사연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쓴이 A씨가 "고깃집이나 곱창집에서 소주 주문 안 하면 눈치 보이는 거 저만 그런가요?"라는 제목으로 올린 사연이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친구와 함께 곱창집을 찾은 그날 황당한 일을 겪었다. 술을 시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장과 종업원의 태도가 달라진 것이다. 


술을 못 마신다는 A씨 말에 사장의 인상이 먼저 구겨지기 시작했다. 


이를 본 A씨가 "아무래도 술 주문 안 하면 민폐겠죠? 그냥 다른 데서 먹을게요"라며 일어서려 하자 사장은 "괜찮아요"라며 나가려는 그와 친구를 만류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장미빛 연인들'


상황은 그렇게 넘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곧 밑반찬을 들고 오는 종업원의 혼잣말이 A씨와 친구의 기분을 더욱 상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한 병 정도는 예의상 시켜줘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 데 오면서 소주도 안 시키고 눈치도 없네. 쯧쯧"


안 그래도 사장의 언짢은 듯한 표정에 불편해하던 친구. 그는 이 말을 듣고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A씨 친구는 "그럼 진작에 말씀하시지 그랬어요. 한 병 정도는 예의상 시켜줘야 한다고. 아까는 괜찮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른 데 갈게요"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 품위있는 그녀'


곧이어 달려온 사장은 "지금 음식 하고 있는데 그냥 가시면 어찌합니까"라고 말했지만 A씨는 이미 그 자리에서 곱창을 먹을 기분이 아니었다. 


A씨는 "솔직히 직원이 손님 떡하니 앞에 두고 '예의상 소주 한 병은 시켜야지'라는 소리를 하는데 곱창이 목구멍으로 넘어가겠어요?"라고 사장에게 말하고 친구와 함께 자리를 떴다. 


이 사연을 전한 A씨는 "정말 이럴 땐 소주 못 마시는 제가 죄인 같아요. 매번 갈 때마다 눈치 보이긴 했는데 아주 이렇게 대놓고 눈치 주는 곳은 오랜만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처럼 술 못 마시는 분들 고깃집이나 곱창집에 가면 항상 눈치 보나요"라고 하소연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눈치를 왜 줌? 장사 이상하게 하네", "음식점이야 술집이야?", "술을 안 시켜본 적이 없어서 몰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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