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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주 만에 버려진 뒤 서로 '진드기' 옮아 온몸 탈모 된 강아지들

바구니 안에서 옴진드기에 감염된 채 고통을 호소하던 강아지들이 발견돼 영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BMP Medi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좁은 바구니 안에 갇혀 꼼짝도 할 수 없던 강아지들은 서로에게 진드기를 옮기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야 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주인에게 버림받은 4마리의 강아지가 무사히 구조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영국 서레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최근 자신의 집 근처에 버려진 파란 플라스틱 바구니를 들여다봤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바구니 안에 생후 6주로 추정되는 강아지 4마리가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BMP Media


당시 강아지들은 탈수 증세는 물론 옴진드기에 감염돼 온몸의 털이 빠지고 있었다.


주민은 즉시 인근 동물보호단체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으며, 단체는 강아지들을 보호소로 이송해 정확한 검진을 맡겼다.


다행히 강아지들에게 붙어 있는 진드기는 전염성만 강할 뿐 천천히 시간을 들이면 완치가 가능한 종류였다.


단체는 강아지들을 치료하는 한편 마음의 상처 또한 아물 수 있도록 매일 장난감을 이용해 놀아줬다.


인사이트BMP Media


이처럼 수많은 사람들의 정성 덕분에 강아지들은 금세 건강을 되찾기 시작했다.


현재 강아지들은 보호소 이곳저곳을 활발하게 뛰어놀며 모든 사람들의 '활력소'로 떠오르는 중이다.


강아지를 처음 검진했던 수의사 레베카 팀버레이크(Rebecca Timberlake)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아지들은 모두 대머리나 다름없었다"며 "너무나 불쌍한 모습에 할 말을 잃었었다"고 전했다.


이어 "동물을 쓰레기처럼 취급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강아지들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