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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들 바다에 조난당하자 '핵잠수함' 출동시킨 '푸틴의 나라' 러시아 클라스

바다 한가운데에 조난된 자국민을 구하기 위해 핵잠수함까지 동원한 러시아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gbtime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그 무엇보다 자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것이 바로 국가의 역할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조난 당한 어부를 구하기 위해 핵잠수함을 동원한 러시아의 사연이 게재돼 화제를 모았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14년 6월, 러시아 북서쪽 백해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곳에서 총 5명의 어부를 태우고 있던 소형 선박은 갑자기 들이닥친 폭풍우에 휘말려 급히 구조 신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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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빠르게 신호를 포착한 구조 당국은 수송 헬기와 두 척의 구조선을 파견했다.


그런데 마침 조난 현장 근처에서는 러시아의 오스카급 대형 핵잠수함 '보르네츠'호가 전투 훈련 임무를 마치고 복귀를 하던 중이었다.


마찬가지로 위급 상황을 알아챈 보르네츠호는 가장 먼저 선박에 접근해 구조 활동을 벌였다.


보르네츠호는 선박을 자신의 거대한 몸체와 연결한 뒤 선원들을 따로 잠수함 내부에 태워 항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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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악천후에 선박은 결국 크게 파손됐으나, 다행히 어부들은 아무런 부상 없이 항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자칫 군사 기밀이 새어나갈 수 있음에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과감히 나선 러시아 핵잠수함의 소식은 당시 전 세계 시민들의 존경을 이끌어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러시아 국민들은 참 자랑스러울 것", "용단을 내린 군인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보르네츠호의 일화는 세계 각국의 정부가 사고에 미흡한 대처를 보일 때마다 마치 교과서처럼 인용되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