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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동안 함께한 반려견 떠나보낸 아빠가 남긴 눈물의 이별 편지

12년 세월을 함께한 강아지를 떠나보내야만 했던 가족들은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인사이트YouTube 'yanny 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집에 오면 가장 먼저 달려와 꼬리를 흔들고 격하게 반겨주는 반려동물들.


외출하고 돌아오면 "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밝게 웃으며 맞아준다.


오랜 시간 함께 동고동락하는 만큼 이제는 '아들·딸·동생'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릴 정도다.


그래서인지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과정은 가족들에게 있어 너무 괴로운 시간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yanny K'


최근 이런 반려동물의 마지막 모습까지 함께 하고 싶은 한 누리꾼이 공개한 영상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지난달 11일 유튜브 채널 'yanny K'에는 "2019.6.10 뭉치야 다시 만나! 무지개다리 건넌 강아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한 편 게시됐다.


해당 영상은 전날 촬영된 영상으로 12살이 된 말티즈 '뭉치'의 모습이 담겼다.


폐수증 때문에 산소호흡기를 매달고 힘없이 병원에 누워있는 뭉치. 가족들은 하루를 넘기기 힘들 것 같다는 의사의 말에 뭉치를 다시 집에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yanny K'


뭉치가 좋아하던 집에서 조금 더 편하게 쉬게 해주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다행히 뭉치는 집에 오자 꼬리를 흔들고 힘을 내 일어서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뿐이었다. 녀석은 움직이는 것이 힘든지 숨을 가쁘게 쉬며 소파에 누워 꿈쩍도 하지 못했다.


물도 혓바닥에 적셔줘야 겨우 먹을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뭉치의 숨소리는 점점 거칠어졌다.


곧 떠나보내야 한다는 것을 직감한 가족들은 더 늦기 전에 녀석을 한 번이라도 쓰다듬어주고 감싸 안아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yanny K'


"사람으로 태어나 이제. 아들. 미안해. 미안해 아들. 아빠가 미안해"


평생을 함께 사랑했지만 못해준 것만 기억나는 아빠는 뭉치에게 하염없이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결국 뭉치는 가족들 품에서 눈을 감았고 가족들은 애써 참아왔던 눈물을 하염없이 토해냈다.


가족들을 만나 행복했을 뭉치, 그리고 뭉치를 만나 웃음 가득했을 가족들. 


사랑 가득한 삶을 보내고 떠난 뭉치는 아마 하늘에서도 가족들을 보며 웃음 짓고 있을 것이다.


YouTube 'yanny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