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밖에 안 됐는데 벌써부터 '겨털'이 검게 올라와 민소매티도 못 입겠어요"
갑작스럽게 찾아온 신체의 변화 탓에 고민이라는 5학년 소녀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갑작스럽게 찾아온 겨드랑이털의 습격(?)으로 인해 고민에 빠졌다는 귀여운 초등생의 사연이 관심을 모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학년인데 벌써 겨드랑이가 거뭇해서 민소매 티도 못 입겠어요"란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양은 올해로 초등학교 5학년, 12살이 된 귀여운 소녀다.
몇 달 전 아이는 겨드랑이가 자꾸만 간지럽고 불편한 느낌이 들어 잠을 이루지 못했다. 12년 인생(?)을 사는 동안 처음 겪어 본 느낌이었기에 기분이 괜스레 이상해졌다.
얼마 간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아이의 겨드랑이에는 털이 자라나고 있었다. 2차 성징을 겪는 사춘기 청소년에게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변화였다.
A양은 갑작스레 찾아온 자신의 신체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당장 엄마에게 달려가 이 소식을 알려야 할지, 혹은 꼭꼭 숨긴 채로 비밀로 간직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난생처음 겪는 신체 변화에 '두려움'이 밀려올 뿐이었다. 사람들이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볼까봐 무섭기도 했다.
같은 반 남자아이들이 겨드랑이를 보고 놀리는 꿈까지 꿨을 정도다. 키득키득대는 같은 반 남자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잊히지 않았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소녀의 겨드랑이에는 검은 털이 거뭇하게 자리 잡았다. 이제는 얼핏 봐도 검은 흔적이 보일 정도로 털이 자라났고 A양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아이는 "예전엔 반팔 티셔츠나 민소매 티를 자주 입었는데 이젠 누가 볼까 봐 입고 다니지도 못해요"라며 "제모라도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라고 하소연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신체의 변화에 그는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2차 성징이 빨리 찾아오다 보니 다소 이른 나이에 변화가 시작되기도 한다.
게다가 겨드랑이털은 '부끄럽다'는 인식이 강해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걸 꺼리는 사람이 많다.
다만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변화이기에 결코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소녀의 귀여운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언니도 처음엔 이상했는데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다"며 "많이 신경 쓰이면 순한 여성 전용 면도기를 구매해서 사용하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