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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밖에 안 됐는데 벌써부터 '겨털'이 검게 올라와 민소매티도 못 입겠어요"

갑작스럽게 찾아온 신체의 변화 탓에 고민이라는 5학년 소녀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NIVEA kore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갑작스럽게 찾아온 겨드랑이털의 습격(?)으로 인해 고민에 빠졌다는 귀여운 초등생의 사연이 관심을 모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학년인데 벌써 겨드랑이가 거뭇해서 민소매 티도 못 입겠어요"란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양은 올해로 초등학교 5학년, 12살이 된 귀여운 소녀다.


몇 달 전 아이는 겨드랑이가 자꾸만 간지럽고 불편한 느낌이 들어 잠을 이루지 못했다. 12년 인생(?)을 사는 동안 처음 겪어 본 느낌이었기에 기분이 괜스레 이상해졌다.


얼마 간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아이의 겨드랑이에는 털이 자라나고 있었다. 2차 성징을 겪는 사춘기 청소년에게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변화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양은 갑작스레 찾아온 자신의 신체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당장 엄마에게 달려가 이 소식을 알려야 할지, 혹은 꼭꼭 숨긴 채로 비밀로 간직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난생처음 겪는 신체 변화에 '두려움'이 밀려올 뿐이었다. 사람들이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볼까봐 무섭기도 했다.  


같은 반 남자아이들이 겨드랑이를 보고 놀리는 꿈까지 꿨을 정도다. 키득키득대는 같은 반 남자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잊히지 않았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소녀의 겨드랑이에는 검은 털이 거뭇하게 자리 잡았다. 이제는 얼핏 봐도 검은 흔적이 보일 정도로 털이 자라났고 A양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naturalhomeremedies4you'


아이는 "예전엔 반팔 티셔츠나 민소매 티를 자주 입었는데 이젠 누가 볼까 봐 입고 다니지도 못해요"라며 "제모라도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라고 하소연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신체의 변화에 그는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2차 성징이 빨리 찾아오다 보니 다소 이른 나이에 변화가 시작되기도 한다.


게다가 겨드랑이털은 '부끄럽다'는 인식이 강해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걸 꺼리는 사람이 많다.


다만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변화이기에 결코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소녀의 귀여운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언니도 처음엔 이상했는데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다"며 "많이 신경 쓰이면 순한 여성 전용 면도기를 구매해서 사용하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