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교장 너무 멀어요ㅠ" 논산훈련소 나온 사람은 '무조건' 공감하는 글

인사이트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는 교장(훈련장)까지 거리가 매우 멀어 훈련병의 장딴지를 어마어마하게 만들어주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논산 훈련소를 거쳤던 대부분의 예비군은 "훈련소에서는 걸었던 기억만 난다"고 토로할 정도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얼마 전 훈련소를 수료한 남성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A씨는 훈련소에서 가장 끔찍했던 훈련으로 다름 아닌 '걷기'를 꼽았다. 


다른 훈련은 길어야 일주일이면 끝났는데 걷기는 도통 끝날 기미 없이 '처음과 끝'을 장식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실제로 훈련소는 대부분 교장과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다. 특히 훈련의 난도가 점점 올라갈수록 교장까지 거리도 함께 비례해 늘어난다.


사격술을 배우는 3주 차까지는 교장 대부분이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그러나 3주 차가 꺾일 때쯤부터 교장과의 거리는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한다.


그 시작인 영점사격장만 해도 단독군장을 한 채 적게는 수십분에서 많게는 한 시간까지 걸어야 한다. 이후에는 차례로 기록사격장, 수류탄 교장, 각개전투장 등이 기다리고 있다.


전 교장을 통틀어 가장 멀리 있는 수류탄 교장은 세 시간 이상 걸어야 겨우 도착할 수 있다. '훈련의 꽃' 숙영지 역시 두세 시간 정도 걸려 만만치 않은 코스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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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논산이 '논'과 '산'뿐이라 지형이 매우 험난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다수 훈련병은 훈련을 본격적으로 받기도 전 모든 에너지를 다 써버려 지쳐버리기도 한다.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는 경우도 있을 정도며, 일부 훈련병은 의무실을 찾기도 한다. 그만큼 많이 걸어 고통이 큰 것이다. 


A씨는 "평생 걸어야 할 거리를 이미 다 걸은 느낌"이라며 "정말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훈련소를 경험한 많은 누리꾼은 A씨의 사연에 대체로 공감하는 반응이었다. 걷다가 지칠 때면 논산 특유의 맑고 새파란 하늘을 보고 위로를 받았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한편 훈련소 측은 혹시나 모를 비상 상황에 대비해 거리가 먼 교장으로 출동하는 대대에는 항상 구급차가 동행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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