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이철희가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부의 부실한 대응을 강력히 비판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한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이철희 소장은 메르스를 주제로 토론을 벌이던 중 "이러고도 이게 정부고 대통령이고 청와대냐"며 분노했다.

이철희는 "첫 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6일 만에 대통령에게 처음으로 보고가 됐다"며 정부의 미흡한 대처에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이철희는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메르스 확진 환자 수도 틀리게 발표했다"며 "대통령이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지만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고 말했다.

또한 "지난 1일 첫 사망자가 발생하고 3차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도 대통령과 최경환 총리 대행은 각기 일정 때문에 자리를 비웠다"며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적했다.

한편, 이날 이철희는 지난 2004년 고 김선일 씨 피랍사건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이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국가가 아니다"고 한 사실을 언급하며 "박 대통령이 국민의 안전을 방치하는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via JTBC '썰전'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