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워터파크'서 슬라이드 타다가 수면에 머리 부딪혀 '하반신 마비' 온 남성

워터 슬라이드를 이용하다 목과 척추에 큰 부상을 입어 하반신 마비가 온 남성의 소식이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The Sun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수영장 물과 머리가 정면으로 부딪힌 남성은 의식을 회복하자마자 "다리에 감각이 없다"는 말을 꺼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워터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다 목과 척추에 큰 부상을 입은 남성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영국 출신의 23세 남성 데이비드 브리포트(David Briffaut)는 최근 가족 및 여자친구와 함께 스페인의 한 워터파크로 휴가를 떠났다.


데이비드는 이곳에서 튜브에 가슴을 댄 채 머리를 앞으로 향하게 한 자세로 대형 워터 슬라이드를 탔다.


인사이트The Sun


슬라이드의 끝부분까지 다다른 데이비드는 활짝 웃으며 여유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곧바로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빠른 속도로 내려온 데이비드의 머리가 수영장 수면과 정면으로 충돌한 것이다.


강력한 충격에 정신을 잠시 잃은 데이비드는 눈을 뜨자마자 주변 사람들에게 "다리에 감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서둘러 데이비드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정확한 검진을 맡겼다.


그 결과 데이비드는 목뼈와 척추뼈가 크게 부러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데이비드와 여자친구의 모습 / The Sun


의사는 "앞으로도 데이비드는 수많은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최악의 경우 데이비드가 평생 걸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큰 슬픔에 잠긴 데이비드의 가족들은 현재 데이비드를 영국으로 데려오는 데 필요한 비용과 치료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가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저 데이비드가 무사히 회복되기만을 기도한다"며 "그 누구도 이러한 비극을 겪고 싶지 않다면 해당 워터파크를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워터파크 측은 대변인을 통해 "데이비드가 워터 슬라이드의 안전 규칙을 제대로 따르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영상 자료를 확보했다"며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