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5번 환자 A 씨가 뇌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한국일보는 38세 의사 감염자인 A 씨의 뇌 활동이 모두 정지돼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가족들이 장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A씨는 지난 4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나온 메르스 사망자 10명의 평균 나이는 71.1세로 모두 고령이었고 모두 폐렴이나 천식 등 원래 앓던 질환이 있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메르스가 젊고 특별히 건강에 이상이 없는 사람에게는 위험하지 않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특별한 질환도 없었던 젊은 의사의 뇌사 판정은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한편, 서울대병원 측은 메르스 의사가 뇌사라는 보도가 오보라고 주장했다. 현재 환자는 "불안정한 상태일 뿐이지 사망 뇌사 소식은 모두 오보"라고 밝혔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