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모의고사 본 女제자 위해 ‘담임쌤’이 준비한 선물

via 온라인 커뮤니티

 

"지나가던 훈남 담임 주워왔다 부채투척~"

 

모의고사를 치른 뒤 상심해할 제자들을 위해 담임선생님이 준비한 센스있는 응원 이벤트가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모 여고를 다니는 A양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뇌섹남 담임쌤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사진 몇 장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장문의 시조가 칠판에 가지런히 적혀있었고 학생들의 책상에는 귀여운 '부채'가 하나씩 놓여 있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A양은 "6월 대수능 모의고사보고 다음날 아침에 등교하니 담임쌤의 이벤트가 우리를 반겼다"며 활짝 웃었다.

 

칠판에는 "간만에 삘이와서 학업정진 하려하니 눈치 없이 더위컴백 불쾌지수 상승하네", "더울때는 부채가동 시원해서 기분좋고 흔드니 팔살빠져" 등 재치있는 문구들이 가득했다.

 

선생님의 편지에 빵 터진 아이들은 시조의 문학적 의의(?)를 분석한 감동의 답글을 적어놓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마음씨 좋은 담임 선생님의 센스에 '훈남이 따로 없다'며 미소 지었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